올림픽 클라이밍 : 파리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2024. 8. 17. 02:22스포츠클라이밍 (Sports Climbing)

 

올림픽 클라이밍 출전선수 : 서채현, 이도현 (이상 컴바인) , 신은철 (스피드)

 

1. 선수 주요 경력

 

1) 서채현

2019년 리드 월드컵 4금 1동. 시즌 종합 리드 1위

2021년 리드 세계선수권 우승

2021년 8차 리드 월드컵 2위.

2021년 올림픽 전체 컴바인 8위

ㄴ예선 불참. 아시아선수권 코로나 취소로 인한 랭킹재배정 통해 출전

 

2022년 1~7차 월드컵 출전. 1/4/7차 리드 은메달 등 3은2동. 종합 리드 2위.   컴바인 월드컵 3위.

2023년 1~6차 월드컵 출전. 5차 볼더링 월드컵 은. 종합 리드 7위 / 볼더링 10위

2023년 리드 세계선수권 3위.

2023년 아시안게임 컴바인 2위(은)

 

2024년 1차/2차 리드 월드컵 동메달 2개

2024년 올림픽 리드/볼더링 컴바인 6위

ㄴ 2023년 올림픽 리드/볼더링 예선 : 1차세계컴바인선수권(3장) 준결승탈락 / 2차아시아퀄리파이어(1장) 3위탈락 / 3차최종퀄리파이어(12장) 2위

 

올림픽 2회 출전. 컴바인 6위/8위

세계선수권 2회출전. 리드 1금1동

IFSC 월드컵 (2019, 2021~2024) 5년 통산 리드 4금5은5동 컴바인 1동

 

2) 이도현

 

2022년 볼더링 월드컵 1은 등 종합 5위

2023년 볼더링 월드컵 1금1 등 종합 2위

2023년 세계선수권 볼더 3위 / 리드 4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볼더리드  컴바인 은메달

 

2024년 올림픽 리드/볼더링 컴바인 준결승 탈락

ㄴ 2023년 올림픽 리드/볼더링 예선 : 1차세계컴바인선수권(3장) 7위 탈락/ 2차아시아퀄리파이어(1장) 2위 탈락 / 3차최종퀄리파이어(11장) 1위(1차1위 2차2위)

 

3) 신은철

2023년 스피드 월드컵 종합 9위

2024년 올림픽 스피드 16강 탈락

 

 

 

 

2. 올림픽 리뷰 및 차기 올림픽 유력 선수

지난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남자부 컴바인은 아쉬움, 그리고 여자부 컴바인은 서채현이 결선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한국 클라이밍 에이스로 이제 완전히 선 서채현은 2019년 당시의 어린 시절 전성기에 비해 리드 폼이 조금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결선에 다시 올랐고, 무려 1점 차이로 승부가 갈린 6~8위 사이의 승부에서 아슬아슬하게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든 가른브렛, 라부투, 필츠는 모두 서채현과 함께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리드, 볼더링이 스피드와 분리되었다면 1~4위 안에 들수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당시 룰 기준으로 리드/볼더 등수를 곱하면 가른브렛 1로 1위, 라부투 12로 2위, 서채현 14로 3위, 필츠와 노나카 미호 15로 공동 4위) 역시 여전한 컴바인 강자임을 확인했고, 서채현은 리드에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는 일본의 새로운 스타 모리 아이, 그리고 영국에서 에반 맥니스가 결선에 오르며 탑 레벨 대열에 합류, 점차 거세지는 경쟁을 보여주었습니다.

 

LA 올림픽에서는 클라이밍 컴바인 2연패 가른브렛이 29세가 되며, 제시카 필츠 역시 30대가 됩니다. 하지만 라부투, 노나카, 모리아이, 서채현 등 대부분의 현 강자들은 다 20대 중반이므로 이들 모두가 다음 올림픽에서 새로 등장한 신예들의 도전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예선에서 우승한 이도현이 준결승 탈락을 했는데 리드에서 크게 부진(12점) 이 컸습니다. 다만 결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세계최종예선 이전의 세계선수권이나 대륙대회 우승 강자들로 차이가 컸던 것을 볼 때 이도현이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메달권에 이르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남자부의 경우에는 세대 교체 역시 많이 이루어졌는데 작년 이후 등장한 동서양의 신동인 안라쿠 소라토와 토비아스 로버츠(영국) 의 경쟁이 끝까지 볼만했습니다. 토비아스 로버츠의 경우 자연 클라이머로서 10살때부터 활약해 오던 선수로 시니어 스포츠 클라이밍 분야에는 고작 작년에 데뷔했지만 이미 4번의 금메달과 유럽예선 우승을 해온 촉망받는 선수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일약 스타 선수에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20살 전후의 선수들이 경쟁력을 높게 가져가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히네스 로페즈 (도쿄 금), 애덤 온드라, 콜린 더피 등의 기존 강자들은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유럽 클라이밍의 전설적 선수 야콥 슈베르트만이 올림픽 2연속 동메달의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스피드 클라이밍은 세계 신기록이 3번이나 쏟아진 가운데 신은철은 예선 순위라운드 10위, 그리고 14강 토너먼트는 미끄러지면서 7.24초로 남들과 큰 차이로 탈락했습니다. (8위 패자부활 기록 5.06초. 16강 상대 기록 5.00초)

여자부의 경우 정지민이 탈락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근 6.5초대에 진입한 선수이기에 어쩌면 8강 더 나아가 4강 진출도 가능했는데 (16강전 8위 패자부활 기록이 6.58초. 8강 승리한 4강진출자 기록 6.35~6.54) LA 올림픽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도 한국에 좋은 클라이머가 많습니다. 2회 연속 올림픽 한끝 차이 탈락의 아쉬움을 남긴 과거의 전설적인 리드 선수 김자인(여 컴바인)이나 재진출에 실패한 베테랑 천종원(남 컴바인)을 비롯해, 젊은 선수 중에서는 여자 스피드 분야의 세계적 강자인 정지민, 남자 스피드 분야에서도 정용준 등이 이번에 올림픽 예선에서 아쉬운 탈락을 했습니다. 

특히 여자 스피드 정지민 선수의 경우 IFSC 월드컵에서 올해만 1은 2동을 기록한 데다가 PB 6.5초대의 세계적 강자였는데, 2차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실수하며 올림픽 출전이 아쉽게 무산. 그러, 다음 la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만 합니다.

 

10대 고교생 선수 중에서는 '영재발굴단'으로 유명한 송윤찬 (남 컴바인) 과 여자부의 서예주 (여 컴바인) 둘이 올림픽 예선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면서 등장. 특히 송윤찬은 그 명성에 걸맞게 2차 예선의 경우 14위까지 오르며 올림픽 본선 레벨과 그리 멀지 않음을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