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티스틱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 파리 올림픽 한국 성적과 미래

2024. 8. 11. 23:24카테고리 없음

 

1. 아티스틱 스위밍이란?

 

수중 발레,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종목인데, 현재 명칭은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2017년)

 

올림픽에서의 세부 종목은 2명의 여성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출전하는 여자 듀엣 스위밍과, 단체 멤버로 출전하는 오픈 단체전이 있습니다. (* 오픈 팀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남자 역시 팀의 멤버가 될 수 있습니다만, 올림픽에서는 아직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

 

한국이 이번에 출전한 듀엣 스위밍의 경우, 마치 피겨 스케이팅의 프로그램처럼 테크니컬 루틴과 프리 루틴 2번의 경연이 이루어지며, 이 때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됩니다. 

 

2000년에 현 세부종목 구조로 변경된 이후, 러시아(및 ROC)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6회 연속 2종목 석권을 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러시아 출전이 불발되면서, 2인자 중국이 이 종목의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2. 대한민국 대표팀 : 파리 올림픽과 그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2년 이후 12년만에 여자 듀엣 첫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 이리영-허윤서 조가 13위에 그치면서 지난 출전 대회들 (1988년 김미진수(카타야마 미즈호)-하수경 12위 2000년 장윤경-유나미 11위, 2012년 박현선-박현하 12위) 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오픈 단체전(과거 여자 단체전)의 경우에는 훨씬 더 출전 조건이 엄격하기에 (세계 상위 8개국가) 1996년 신설 이래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으며 출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리영-허윤서 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테크니컬 12위, 프리 15위를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종합 13위, 종합 10위를 기록하며 한국의 수영선수권에서의 아티스틱스위밍 최고 순위 기록을 매년 경신해 나가며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2024 세계수영선수권을 통해 최종적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리영 선수는 2017년부터, 허윤서 선수는 2021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로 데뷔한 선수로, 특히 허윤서 선수의 경우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05년생 선수이기 때문에 차기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및 LA 올림픽 출전 역시 노려볼 만 합니다.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지만 솔로 연기에서도 세계 10위에 가까운 선수들이기 때문에 추후 팀이 교체되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한 개인 기량들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LA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꾸준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예선의 경우 단체전 출전팀이 우선시되며 (세계 10개 팀) 이외 추가적으로 대륙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등) 을 초청하나 이 둘은 한국 대표팀이 다가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추가로 주어지는 6개의 출전권을 노려야 하며, 도쿄 올림픽 이전에는 별도의 예선 대회가 있었으나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제 세계수영선수권 순위를 이용해 추가 출전권을 배부합니다. 대략적으로 세계선수권 상위 15위 이내 듀엣 팀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순위를 목표로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장으로서는 2026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사냥 역시 노려야 할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2010년 듀엣 동메달(박현선-박현하) 이후로 아직 메달 기록이 없습니다.

 

LA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이 섹션에서는 이 두 가지 대회에서 한국 팀의 기록을 기록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